2024. 12. 5. 08:52ㆍ역행자 22전략 실천하기
[서론-비관적 사고의 계기]
현재시각 오전 7:04, 나는 2시반에 잠들어 5시반에 깬 후 아직까지 잠에 들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술 때문이렷다.
최근 나는 오랜만에 친구와 술자리를 가지고 정말 행복했다.
'행복'이라는 그 단어는 삶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나에게는 쉽지 않은 단어다.
행복이라는 단어가 쉽지 않기에 내 삶이 비관적인 것이지만.
여튼 그 때의 즐거움으로 인해 또 다른 친구(마침 생일인)와 그 술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역시 아쉬울만큼 즐거웠기에, 나의 연인과도 그 술집에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했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나는 그 두 친구보다 연인을 더 좋아하는데도 이 사람과의 술자리는 훨씬 덜 즐거웠다.
음식과 술은 여전히 맛있었지만 중요한 건 '이야기'였다.
친구들과는 아마 '저스트 프렌드'여서 오히려 내 이야기를 가감없이 할 수 있고 친구도 마찬가지로 그러하기 때문에 서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또 공감하고 응원하며 더욱 돈독해지는, 그래서 음식과 술이 더 맛있어지는 그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는데,
연인과는 정말 먹기만 했다. 심심하거나 지루했느냐? 그런 건 전혀 아니다.
하지만 난 그곳을 먹기만 하러 간 건 아니었다.
정말 친한 내 두 친구처럼 그 사람과도 그런 즐거움을 만끽하길 바랐다.
하지만 우리는 별로 대화를 하지 않았다.
친구들과 하는 대화와 연인과 하는 대화는 성질적인 차이가 있지만,
우리는 그냥 대화를 하지 않았다.
이건 언제나 그랬다.
연애를 시작하기 전 서로를 알아보는 단계에서는 술을 마시면서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말 나와 비슷한 사람이었고 가치관도 너무 잘 통했다.
무엇보다 함께 있는 시간이 편안하고 즐거웠다.
후자는 내가 연애를 하던 친구를 만나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인데,
그것은 만나오는 시간동안 단 한번도 변한 적이 없고, 더욱 편안하고 더욱 즐겁기만 했다.
하지만 전자는 언제부턴가 전혀 하지 않게 되었다.
이유는 모르겠다.
생각해보자면,
딱히 할 말이 생각나지 않는 것? 이랄까...
불만이라기 보다는, 그냥, 뭔가 난 질적으로 높은 대화를 하고 싶은 욕망이 항상 있는데,
이 사람과 그런게 채워지지 않다보니까 그런 면에서 아쉬운 마음이 든다.
제목이 그렇다시피 오늘의 주제는 [ 스토아적 지혜로 비관적 삶에서 벗어나기 ]이다.
[스토아적 삶의 권유]라는 책을 읽고, 나의 삶에 대한 비관적인 태도를 바꾸기로 무의식적으로, 또 의식적으로 결심하게 되는 듯 하다.
이 결심에 트리거가 된 계기는 오늘 있었던 일에 있는데,
정리하면 오늘 한 음주+늦게까지 술을 마시는 연인 때문에 잠에 들지 못함 > 술을 괜히 마셨다며 후회와 비관이 죽고싶다로 이어짐 > 연인은 태평하게 잘만 잠 > 괜히 억울해서 사고 바꾸기로 함
풀면 이렇게.
연인과 즐겁게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와 맥주를 한 잔 더 하기 위해 피처를 한 병 사왔다.
그런데 내가 씻고 나오니까 노곤해져서 잠든 것이다.
연인은 맥주를 마시며 [바람의 나라]를 하며 기다리고 있었어서, 나는 잠들고 그는 혼자 즐기기로 했다.
그런데 내가 5시반에 깨버렸다. 목이 말랐던 것 같다.
그랬는데 그 이후로 잠이 달아나버리고, 바람의나라 사운드와 어중간하게 켜져있는 무드등, 그 어수선함이 나를 불편하게 했다.
사실 이런 비슷한적이 과거에도 몇 번 있었다.
연인은 맥주를 과하게 좋아해서, 항상 집에 들어올 때면 맥주를 사들고 들어왔다.
하지만 나는 많이 먹지 않아서, 잔뜩 남은 맥주들을 혼자 몇시간동안 마시곤 했는데 너무 늦은 시간까지 그러다보니까 내가 잠들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연인이 나와 함께 있을 때만큼은 어떤 제한 없이 즐거운 시간을 가지길 바랬고, 무엇보다 그런 경우가 빈번한 게 아니고 가끔 그런거라 그냥 그러려니 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나는 오늘 하루종일 일정이 있는 사람이고, 잠을 제대로 못자면 하루종일 피곤하고 힘들다.
그리고 이번 주 내내 일정이 있었고, 과도하게 피곤했기 때문에 '피곤'에 있어서 굉장히 예민한 상태였다.
그런데 저 맥주를 다 마시기 전까지는 절대 잠들지 않는다는 나의 연인 때문에 내가 다시 잠에 들지 못해서,
오늘 남은 열몇시간의 하루를 통째로 피곤하고 괴롭게 보내야한다는 생각에 너무 패닉이 왔다.
집에서 맥주 한 잔 더 하자고 동조한 내가 잘못이지, 내가 병신이지. 그런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그는 잘 준비를 마치고 5분도 채 되지 않아 코를 골며 잘만 자는 것이다.
어찌 저리 천하태평할까.
나만 이렇게 비관적인 사고를 하면서 극단적 우울속에 치닫는건 역시 내 사고가 병들어있음을 자각한 것 같다.
그게 내 비관적인 사고를 변화시키고자,(늘 생각했지만) 좀 트리거가 된 것 같다.
그 억울함과 분노.
타고나길 이렇게 생각많고 파고들어가게 태어나서 극단적 비관주의로 살게 된 것에 대한.
사실 남을 탓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정말 단 하나도 없다.
문제의 원인을 나로 돌려야만 내 행동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이 주체적으로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도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는 일이다.
타인의 행동은 절대 내가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통제할 수 있는 나의 행동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다.
하지만 이 때 내가 심하게 비관적인 사고를 하고 죽고 싶다는 생각을 너무 쉽게 해버린다는 것이 문제였다.
삶을 비관하는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봤을때,
참으로 처절하고 안타깝다.
나는 죽고 싶지 않고,
죽을 수도 없다.
억지로라도 살아야한다.
자살 후의 지옥은 그야말로 지옥이다.
이승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진짜 진정한 지옥.
자살이 고통을 끝내줄거라는 착각에 많은 이들이 자살을 선택하지만,
고통을 끝내기는 커녕 상상도 못한 최악의 고통의 시작버튼일 뿐더러,
나 하나 죽는다고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나는 살아야한다.
어떻게든 이 삶을 살아내야 한다.
어쨌든 살아야하는데, 삶을 비관하며, 죽고싶지만 영원히 지옥불에 타들어가기는 싫으니 억지로 산다,
뭐 이런 마인드로 살면 나만 손해다.
죽고 싶다고 죽을 수 있는 게 아닌데, 살아있는 내내 죽고 싶을만큼 힘들면 너무 괴롭지 않은가.
이왕 사는거 행복하게 살아야겠으니까.
저 타고나길 천하태평한 사람만큼은 못하겠지만 나도 이렇게 살 수는 없으니까.
[본론 - 현재 느끼고 있는 비관]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먼저, 내가 오늘 비관을 느낀 부분들을 나열해보겠다.
5시반에 깬 후, 잠에 들지 못해 오늘 하루 종일 피곤하고 괴롭고 고통스러울거라는 두려움.
그때까지 맥주를 마시며 [바람의나라]를 하고 있는 저 사람에 대한 짜증.
나는 절대 잠들지 못할 것 같아 패닉에 빠져있는데, 저 사람은 5분안에 잠드는 것에 대한 억울함.
맥주를 사고 들어가자고 한 나의 선택에 대한 후회.
> 같이 술을 마시고 즐거웠던 시간마저도 후회로 변질되어 기분나쁜 기억으로 남아버림.
사실 저 '후회'가 비관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
난 잠에서 깨기 전까지는 행복했다.
잠에 들지 못하는 것,
그래서 오늘 하루가 매우 피곤하고 괴로워질거라는 것,
어제와 그저께 다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또 그런 감정과 고갈을 겪어야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이걸로부터 나의 모든 비관은 시작되었다.
맥주를 같이 먹자고 하지를 말걸. 거기서 멈췄어야 하는데.
맥주를 같이 먹자고 하지만 않았어도 내가 깼다가 다시 잠못들 일은 없었을 텐데,
내가 저지했으면 분명 집에 와서 씻고 바로 잤을거고
그럼 나의 오늘 하루도 괜찮았을텐데.
라며 끊임없이 과거에 대한 후회를 하고,
후회를 하고 있는 그 자체에 대해서 비관하기 시작했다.
왜 바꿀 수도 없는 걸 후회하며 괴로워하는거지?
소용없다는 걸 알지만 너무 괴로워.
그 잘못된 선택 하나 때문에 내 오늘 하루가 완전히 박살날 것을 생각하면 정말 끔찍해.
이렇게 비관적으로밖에 사고할 수 없는 게 너무 괴롭고 화가 나.
그래도 난 비관적이야.
비관적일 수 밖에 없어.
그렇게 태어났어.
난 평생 이렇게 비관적으로 살아야 할까?
모든 선택이 좋을 수는 없는걸 전부 다 후회하며 자책하며 그걸로 인해서 앞날을 불안해하며
그렇게 사는게 삶일까.
그럴 바엔 차라리 죽어버리고 싶다.
하지만 난 죽을 수도 없어.
그리고 솔직히 지금 당장 죽는다고 하면 삶이 아까울걸?
그럼 대체 어쩌자는거야?
평생 이렇게 병신처럼 살거야?
끝이 없다.
그냥 생각하지 말자, 그냥 잠이나 자자, 해도 잠이 오지 않는다.
성격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절대 잠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럼 또 이런 내 성격에 대해 비관한다)
천하태평한 저 사람을 부러워하고 그렇게 타고나지 못한 걸 억울해하면서, 이렇게 살 건가? 평생?
평생을, 바꿀 수 없는 것을 불평불만원망만 하면서, 고통이 두려워 벌벌 떨면서 살거냐 이말이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의 변환이 왔다.
'이렇게 술을 마신 것에 대해 나쁜 기억을 가지고 있으니, 절주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이것은 나의 건강과 직결되고, 나의 건강은 행복과 직결된다.
그러니 결국 오늘 이 '술 때문에 기분나쁜 사건'은 나를 행복하게 해줄 사건이 된다.
이걸 생각으로만 하면 되게 두루뭉실하고 헷갈린다.
그래서 노트북을 켜고 글을 쓰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래, 이렇게 내 비관적인 사고를 하나씩 바꿔나가야겠다고.
그럼 나의 이 비관적 사고들을, 스토아적 지혜를 통해 낙관적으로 바꿔보겠다.
[ 결론 - 사실을 명확하게 인식 &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여 사고의 전환 ]
1. 5시반에 깬 후, 잠에 들지 못해 오늘 하루 종일 피곤하고 괴롭고 고통스러울거라는 두려움.
> 내가 잠든 2시반부터 깬 5시반까지 나는 3시간을 잤다. 수면시간이 적은 건 사실이지만, 그 3시간동안은 깨지 않고, 꿈도 꾸지 않고 잘 잤다. 최소한의 수면 시간은 4시간이라는 기준을 가지고 있다. -1시간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단 한 숨도 자지 못한 것과는 차원이 다를 것이다.
그리고 최근 며칠간 내가 피곤하고 힘들었던 기억 때문에 내가 두려워하는 것이지, 전체적으로 적게 자거나 못 잔 날의 통계를 따져보면, 적게 잤다고 해서 하루 종일 괴롭고 피곤한 날만 있지는 않았다. 내가 마인드를 쾌활하고 긍정적이게 유지하고, 좋은 일이 있었던 날은 적게 잤어도 에너지가 넘쳤다.
물론 그 전보다 나이가 들었고, 현재 간세포가 손상된 점이 있는 것으로 보아 피로할 확률이 매우 높은 것은 사실이다.
사실을 부정해봤자 내가 납득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실은 인정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늘 하루의 마음을 달리 먹는 것이다.
오늘 내가 소화해야 하는 일정은 총 세 가지.
그 일정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을 생각하고,
지금당장에 이득이 없거나, 오히려 손실일 수도 있지만, 인생을 더 멀리보고 넓게 보아 나중에 내 삶에 도움이 될 자양분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오늘 하루를 충실하게 즐기도록 하자!
이 마음을 계속 가지고 상기한다면, 피로감은 긍정에너지에 중화될 것이다.
2. 그때까지 맥주를 마시며 [바람의나라]를 하고 있는 저 사람에 대한 짜증.
> 내가 5시반에 깨게 된 원인이 저 사람일까? 또는 저 맥주일까? 또는 저 [바람의 나라]일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원인은 '술'에 있다. 술을 마시면 원래 잠을 얼마 자지 못하고 깨버린다.
통계적으로 이것이 사실이다.
내가 잠에서 깬 순간, 저 사람이 눈앞에서 저걸 하고 있었고, 다시 잠들려고 했을 때 이 어수선함이 방해가 되었다.
그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이 내가 잠에서 깬 원인이 될 수는 없다.
잠에서 깬 후, 다시 잠들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명확하지 않다.
설령 원인에 가담했다고 하더라도, 술을 마신것도 원인이기 때문에 저 사람을 탓하는 것은 해결이 되지 않는다.
그럼으로 저 사람에 대해서 짜증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중요한 건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는 그것으로 인해서 짜증이 나지 않는다.
이미 그것이 원인이 아님을 무의식적으로 자각했기 때문인 것 같다.
3. 나는 절대 잠들지 못할 것 같아 패닉에 빠져있는데, 저 사람은 5분안에 잠드는 것에 대한 억울함.
> 저 사람은 기질적으로 천하태평하게 태어났다. 우리는 유료 TCI 검사를 했고, 기질적으로 정 반대로 나왔다.
나는 비관적이고 극단적인 성격이고 저 사람은 천하태평한 성격이다.
이미 다르게 태어난 것을 어쩌겠는가.
그리고 저 천하태평한 사람을 나는 연인으로 두고 있으니, 분명 배울 점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저 천하태평함이 나를 긁어서 이렇게 사고변환을 하고 있지 않은가.
그것으로 이미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이다.
4. 맥주를 사고 들어가자고 한 나의 선택에 대한 후회.
같이 술을 마시고 즐거웠던 시간마저도 후회로 변질되어 기분나쁜 기억으로 남아버림.
> 술을 마신 것이 기분나쁜 기억이다?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을까?
난 술을 정말 좋아해서 현재 간세포가 손상된 상황이다.
그리고 체중을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
술이 그 적인데, 술 마신게 기분나빠서 술을 적게 마시게 된다면 정말 절호의 기회다.
그리고 평소에 가지고 있던 친목동호회(주로 음주를 하는)를 나오기로 결심을 내린 계기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술마신 기억이 나쁜 건 술을 덜 마시게 되고, 건강향상과 체중감소에 도움이, 아니 효과적이다!
그리고 맥주를 사고 들어가자고 한 게 엄청나게 후회되었는데,
그래서 앞으로는 특별한 날(축구를 본다거나, 기념일 등)이 아니면 절대 '피처'를 집에 들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럼 그걸 얘기하면, 이번을 계기로 [늦은시간까지 피처를 먹어서 내가 피곤해지는 일]이 없어질지도 모른다!
그럼 내 스트레스 원인 중 하나가 없어지는 거니까 이것도 절호의 기회다.
[번외]
근데 문제는 내 말투다.
"나 앞으로 정말 특별한 날 외에는 집에서 맥주 안 마실 거고, [피처]는 집에 안 들일거니까, 그게 싫으면 우리 집에 오지 마."
참 말하는 거 하고는.. 처음 생각난 문장이 이거다. 가정환경이 보이지 않는가?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다. 말 거지같이 하는 가정에서 태어난 건 바꿀 수 없기에,
여기서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단어와 말투를 바꾸고 표현을 바꾸는 것이다.
그런식으로 어휘를 교정해야 말을 할 수가 있다.
"앞으로 건강관리를 위해서 특별한 날 외에는 집에서 맥주를 절대 안마시려고 해.
그래서 내가 절제하기 힘든 날에는 맥주 자체를 보고싶지 않을 수도 있어.
우리집에서 맥주를 먹지 못해도 괜찮은 날에만 함께 시간을 보내지 않을래?"
바꾼다고 바꿔봤는데도 도저히 모르겠다.
저 마지막 문장은 뭐, 좋은 말로 하는 협박도 아니고, 전혀 좋게 들리지 않는다.
내 의도를 정확히 전달하면서, 좋은 단어를 사용하기 전까지는 저 말을 전달할 수 없을 것 같다.
아니면 규칙을 세우자고 할까?
특별한 날, 기념일 외에는 집에서 맥주 피처, 캔 세트 등 대용량 절대 금지
위의 날 또는 예외상황에도 마감타임 정해서 끝낼 것
여기서 오는 불만족에 대해서는 내가 감당해야할 몫,
맥주 먹고 싶은데 제한해서 오기 싫다? 어쩔 수 없지.
여기에 있어서 내가 용기를 가지고 행동해야한다.
그 사람과 이렇게 여유있게 보내는 시간이 아마 얼마 남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해,
그럴 수 있는 기간에는 최대한 다 누리고 즐기고 싶었는데,
내가 스트레스 받는다면 멈춰야한다.
문제는..내가 [규칙]을 정말 혐오하고(규칙이 생기면 무조건 어기고 싶어짐(?)그래서 스트레스받음) 상대방도 규칙과 제한이 있는 걸 싫어하는 스타일(이라고 추정)이어서 우리 사이에는 일부러 룰을 두지 않고 있다. 상대방이 괜찮다고 해도, 내가 지킬 자신이 없음.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제한]이라는 걸 해서,
이 사람이 술 먹으러 밖으로 나돌까봐 그게 가장 걱정인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이 룰은 밖으로 내뱉지 않고 혼자 가지고 있는다.
그리고 저 사람에게는 집에서 맥주를 먹는 일은 자제하기로 했다고 이미 은근히 말해놓은 상황.
만약 저 사람이 내게 요청했을 때는 [마감타임] 규칙을 적용하는 걸로.
(몇시간동안 마실건지 먼저 물어보기 - 그럼 당황해서 시간 적게 얘기할거임 - 근데 그렇지 않는다면 - 너무 늦게까지 마시고 분위기 어수선해서 내가 잠 못들 때 스트레스 받는다고 말하기)
오케이 합의 끝~
어휴 정말 쉽지 않다 쉽지 않아
그리고 솔직히 생각해보면 맥주 마셔도 별 상관 없어서 지금까지 냅둔거임.
근데 그것때메 못자고 피곤하고 이럴때 스트레스 받아서 그렇지..
그것도 지난 2년 가까이 되는 시간동안 오늘 포함 3번째라..사실 뭐.. 3번째 되니까 내가 도저히 못참겠다!
한거지 뭐.. 평소에는 아무문제 없긴해서.. 제한할거야!하고 말하는건 감정적인 것 같다.
내가 혼자서 규칙을 적용해보고, 안되겠다 싶으면 그 때 공식적으로 말해도 늦지 않다.
오케이 종결..
그만하고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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