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6. 07:18ㆍ연기 칼럼 Acting coulmn
독백을, 분석을 하기 전에 [ 배우, 연기, 훈련 ]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당신이 지금 정체되었다면,
이것들이 무엇인지, 무엇이길래 내가 그것을 왜 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https://gopride21.tistory.com/19
< 배우 되는 법 #1 > 배우란? 연기란? 훈련이란? (+ 정체된 당신에게)
당신이 되고 싶은 것, 배우. 당신이 하고 싶은 것, 연기. 그것들을 위해서 해야하는 것, 훈련. 이 3가지를 설명해보라고 했을 때, 정확하게 대답할 수 있는 배우는 몇 명이나 될까요? 이 3가지가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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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작가의 이야기를 관객에게 전달하는 매개체이자, 작품의 일원이죠.
그렇담 작품을 하기 위해서는 뭘 해야 할까요?
네, 바로 오디션입니다!
그럼 오디션을 보기 위해서는 뭘 준비해야 할까요?
그렇죠, 독백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제는 오프라인 오디션은 물론이고, 연기영상을 보내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연기영상은 자신이 출연한 작품을 짜깁기하여 1분 30초 이내로 만드는 것이 좋은데요.
경력이 없는 신인배우는 포트폴리오 대신 독백영상을 첨부하면 된답니다!
하지만 독백을 준비한다고 오디션에 다 붙는 것은 아니죠.
잊지 마세요. 영화는 프리프로덕션부터 시작해서 시나리오와 스탭들 등, 영화를 찍기 위한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준비된' 배우를 뽑죠.
이것이 입시와 다른 점입니다.
입시는 '가능성'을 보지만,
영화는 '완성도'를 봅니다.
그럼 결론- 독백을 '잘' 해야겠죠?
독백을 잘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분석'이 필요합니다.
분석하지 않고 '감'으로 때려잡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하면 흔히 하는 '뉘앙스 연기'가 됩니다.
예를 들어 대본의 뉘앙스가 화내는 느낌이면,
무작정 화를 내는 경우죠.
그 말이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 채 말이죠.
자신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말로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을까요?
맨 위에 링크한 포스팅에서 언급했듯,
좋은 연기는 정서적으로 와닿고 설득되는 연기라고 했죠.
그래서 꼭 분석하지 않아도, 자신의 방법으로 잘하기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자신의 방법을 만들기 위해서는 타인의 방법을 배우는 것이 먼저겠죠?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우리는 관객에게 설득하기 위해 연기합니다.
그리고 분석이 그 설득을 편리하게 합니다.
그러니까, 편하게 연기하기 위해서 분석한다는 말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10가지 분석법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텍스트 설명 아래 영상과 예시를 첨부하였습니다.
1. 시간
: 주어진 상황(대본)속의 시간은 몇 시인가요?
2. 장소
: 주어진 상황(대본)속의 장소는 어디인가요?
3. 전 상황
: 주어진 상황(대본)이 일어나기 전에는 무슨 상황이 있었나요?
( 구체적일수록 좋습니다. 하지만 분석을 정리할 때는 3문장 안팎이 좋습니다. )
4. 사건
: 무슨 사건이 있었길래 주어진 상황(대본)이 벌어졌나요?
→ 목표가 생기게 되는 계기.
5. 초목표
: 주어진 상황(대본)속에서 맡은 인물(나)이 이루고자 하는 것.
* 초목표 - 이 장면에서 궁극적으로 이루려고 하는 것.
* 목표 - 초목표를 위한 여러가지 수단 (대사를 하는 의도)
https://gopride21.tistory.com/16?category=882492
< 지정대사 꿀팁, 연습 방법 > 오디션과 미팅에서 지정대사 합격하자!
대부분의 오디션이나 미팅에서는 자유연기 이후에 지정대사를 받게 되죠. (또는 2차 오디션) 준비해가지 않은 이 지정대사!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1. 지정대사를 하는 이유 알기. 가장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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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와 초목표에 대해서는 위 글의 Step 2에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두었습니다.
6. 장애
: 목표를 이루려고 하는 데에 방해가 되는 요소. ( 상황 자체가 장애가 될 수도 있고, 상대방이 될 수도, 나 자신(성격 등), 환경(경제적 어려움 등), 신(god) 등이 장애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
7. 전략
: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
대사는 결국 이 '전략'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렸습니다.
어떻게 말할건지, 어떻게 행동할건지,
어떤 방법을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이룰 것인가?
→ 초목표를 위한 목표들 (대사를 하는 의도)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
8. 행동
: 상대방이나 주어진 상황등을 변화시키는 것.
쉽게 말해 대사와 행동입니다.
1) 언어적 행동
: 말. 말로서 변화시키는 것.
2) 신체적 행동
: 움직임. 움직임으로서 변화시키는 것.
3) 속행동
: 내면에서 표현하는 것으로, 표정이나 눈빛, 호흡 등으로 드러난다. ( 그것으로 변화 유발 )
4) 비즈니스 (비행동)
: 사물을 가지고 정서를 극대화하는 것.
직접적으로 '변화'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비(非)행동으로 정의한다.
ex) 범죄와의 전쟁 - 하정우 (최민식의 제안에 대한 정서를 소주로 입안을 헹구는 비즈니스로 표현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5HxlQHy5x_Y&feature=youtu.be
5) 심리 제스처 (비행동)
: 어떠한 의도 없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행동. 캐릭터로 보이게 사용할 수 있다. (헐크 같은 경우)
ex) 강연에서 손을 사용하는 것, 틱장애 (상태연기), 영화 <좋아해줘> 中 노진우(유아인)의 오디션 장면.
9. 관계
: 상대와의 관계
10. 태도
: 주어진 상황에 임하는 태도
제가 생각해도 텍스트만으로는 너무 어려운 것 같아서,
영화 암살의 카와구치(박병은)를 예로 들어볼게요! ( 개인적인 분석입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dvWZJ4S6l58
1. 시간
: 오전 10시 (영화와 무관)
2. 장소
: 경성거리
3. 전상황
: (사건과 관련이 있다면 며칠 전 상황을 분석하는 것도 좋다)
우연히 다나카 소위(하와이 피스톨)를 만나 안부를 묻고 결혼식 경호를 부탁한다.
4. 사건
: 소녀가 양동이로 자신을 쳤다.
5. 목표
: 불편한 심기를 없앤다.
6. 장애
: 소녀가 돌아간다.
7. 전략
: 죽인다.
8. 행동
: 노려본다. (속행동)
소녀를 부른다. (언어적 행동)
손가락을 까딱까딱한다. (신체적 행동)]
9. 관계
: 조선인
10. 태도
: 익숙하다.
정서 기억 훈련
1) 에세이 ( 인생을 통틀어 가장! 행복했던, 화가났던, 슬펐던, 사랑했던, 재밌었던 등 다양한 정서를 주제로 에세이 적고 말하기 )
: A4 1~2 페이지 분량의 에세이를 써서, 그 때의 기분과 정서, 감정을 다시 느껴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것의 초목표는, 오디션이나 촬영 시 그 정서가 필요할 때 끌어다 쓰는 것입니다.
2) 에피소드 ( 최근 1주일 안에 ↑포함하여 다양한 정서를 주제로 에피소드 한 가지 적고 말하기 )
: 10가지 분석법을 적용하여, 그 에피소드를 시간, 장소, 전상황, 사건 ~~ 으로 적습니다.
일주일 안의 에피소드를 사용하는 것은, 최근 사건이 기억하기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의 초목표도 마찬가지로 오디션이나 촬영 시 그 정서가 필요할 때 끌어다 쓰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무의식을 의식적으로 수행하는 훈련방식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럼 오늘 글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공감과 댓글을 감사히 받겠습니다.
본 칼럼은 기실영화연기스튜디오에서 배우고 훈련한 것을 바탕으로 재해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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